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드론 산업의 현주소 선보였다, 인텔 등 70여 업체 참가

자율 주행차와 함께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드론 산업을 조명하는 ‘드론 월드 엑스포’가 산호세에서 열렸다. 15일과 16일 이틀간 산호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번 엑스포에는 다양한 형태의 드론은 물론 측량용 카메라, 센서 등 관련 업체들도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2020년까지 1270억 달러의 노동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용 드론 회사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반도체 칩 제조회사에서 드론시장에 뛰어든 인텔과 퀄컴이 ‘팔콘 8 플러스’(Falcon 8+)와 ‘제로테크’(ZeroTech)를 들고 행사에 참가했으며, C-Astral사의 글라이더형 드론인 ‘브래머’(Bramor), 8개 프로펠러를 장착한 알터스(Altus)사의 ‘Delta LRX’, 홀맨스(Holman's)의 ‘Aibot X6’도 일반에 공개됐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드론과 함께 다양한 측량장비도 함께 선보였는데 이중 ICI의 적외선 카메라와 장거리 데이타 송수신 시스템을 개발한 마이크로 하드 시스템스도 공개 전시를 통해 기술력을 선보였다. ICI의 적외선 카메라는 지하에 매설된 파이프라인을 직접 파헤치지 않고 열감지, 적외선 카메라로 감지해 이상여부를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고, 마이크로하드 시스템스는 HD와 4K화질의 무선 데이터로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내보였다. 자율주행차 센서 생산업체인 벨로다인(Velodyne)도 ‘라이다’(LIDAR)를 들고 참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틀간 부대행사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는 업계와 학계,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해 향후 전망에 대해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향후 10년간 820억 달러 이상의 경제효과와 함께 새로운 일자리도 10만여 개 이상 창출할 것이라는 최근 연방정부의 전망에 대해서 심층 토론이 진행됐으며, 드론 산업의 미래와 최근 아마존 등에서 시행되는 드론 배달의 현실에 대해서도 키노트 스피커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또, 각 참가 회사들은 드론 전시와 함께 드론 기술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최정현 기자

2016-11-17

드론택시 미국서도 시험비행…네바다주 처음으로 승인

드론을 이용한 택시가 등장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네바다는 지난 6일 중국 드론회사 '이항(EHang)'이 개발한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의 시험비행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유인 드론 시험비행이 허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항184'로 명명된 이 드론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당시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항184'에는 사람 1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500m 높이까지 날아오를 수 있다. 높이 1.2m, 무게 200㎏인 이 드론에는 본체 아래쪽 사방으로 뻗은 네 개의 팔에 수평으로 움직이는 프로펠러가 두 개씩 달려있고 가운데 사람 한 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제품의 이름에 들어가는 '184'는 '한 명의 탑승자, 8개의 프로펠러, 4개의 팔'을 의미한다. 몸무게 100kg 이하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2시간 충전하면 시속 60마일로 23분간 운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드론이 중단거리 교통 수단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운행 방법도 간단하다. 탑승객은 드론 내 좌석 앞에 장착된 터치 스크린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드론에 장착된 컴퓨터가 최단거리를 계산해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이동한다. 이 드론은 구글지도에 표시되는 모든 지역을 비행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장애물을 피하는 등 안전하게 이착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탑승자는 비상시에도 드론을 조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비상상황 발생 시 드론은 가장 가까운 지면에 착륙하도록 설정돼 있다. 이러한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드론택시 상용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 제조사 측은 광저우 일대 삼림 지역에서 이 제품을 100회 이상 테스트하고 유인 비행 시험도 거쳤다고 밝혔다. 이항 측은 이 드론이 여러 개의 전원 공급 장치를 갖추고 있어 하나가 고장나도 여전히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항'은 올해 말부터 이 드론을 판매할 예정이며, 가격은 20만~30만 달러 선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2016-06-09

"OC도시들 드론 규제조례 마련하라"

드론 소유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OC대배심이 규제에 나섰다. OC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OC대비심은 카운티내 모든 도시들에게 드론 규정 위반자를 대상으로 1000달러의 벌금 또는 6개월간 징역형에 처한다는 내용의 규제 조례를 내년 3월까지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조례는 최근 허가없이 타인 반경 25피트 이내, 지표면으로부터 500피트 상공 이상, 공항 반경 5마일 이내서 드론을 비행할 경우 경범죄에 처하기로 한 LA의 규제안과 흡사하다. 아직까지 OC지역에서 드론 관련 사고는 보고된 바 없으나 최근 1년 동안 드론 관련 불만신고가 1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배심의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각 도시들은 90일 이내에 권고안에 대한 동의 또는 변경 요구를 해야한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도시들은 드론 규제와 관련된 주 또는 연방차원의 법안을 기다리겠다는 이유를 들어 드론 규제에 대한 대책 마련은 물론 아예 계획조차 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제리 브라운 가주지사는 취미로 드론을 보유한 경우 산불이나 초중고교, 감옥 상공을 비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시 5000달러의 벌금과 6개월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드론 규제 법안에 대해 다른 주법이 적용돼 이미 불법이 된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2016-06-07

연방항공청, 장난감 드론 등록 의무화 추진

지난해부터 계속된 장난감 드론 시장 열풍에 정부가 규제에 나섰다. 연방항공청(FAA)은 말썽 많은 수십만 개의 장난감 드론을 규제하기 위해 드론 등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출범한 드론 제조업체와 항공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된 드론 규제 전담반은 지난 21일 드론 등록 관련 세부사항을 담은 권고안을 FAA에 제출했다. FAA는 이를 바탕으로 해당 방안을 검토 후 드론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장난감 드론 등록 의무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장난감 드론을 소유한 민간인들은 정부에 이를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위반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최대 2만5000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등록 대상은 무게가 0.5 이상 55파운드 이하이거나 비행 고도가 400피트 이상인 장난감 드론이다. 드론 소유주는 정부에 등록 시 이름과 집주소를 기재해야 하며 요금은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등록 후에는 각 드론마다 특정번호가 지정되며 항공당국은 미 전역에서 자료를 수집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장난감 드론의 사용을 통제하게 된다. 정부가 드론 규제를 강화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드론 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FAA에 따르면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드론 신고 횟수가 최근 2년간 수백 건에 달했다. 규정보다 높이 날아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을 위협하거나 지상에 있던 사람이 부상을 당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정하은 인턴기자 jeong.haeun@koreadaily.com

2015-11-24

사이버 이어 드론 보험…보험상품 지각변동

테크놀러지의 빠른 발달이 보험업계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테크놀러지의 발달에 따라 새로 뜨는 보험들이 나타나는 반면 일부 보험은 사양길에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보험상품은 바로 드론보험과 해킹에 대비하기 위한 사이버보험. 실제로 이미 드론보험과 사이버보험 시장은 이미 급성장중이다. 대형 온라인 업체인 아마존과 대형 소매체인 월마트가 드론배송 경쟁에 돌입했으며 또 구글의 모기업 ABC와 화물운송업체 DHL도 운송에 드론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상업용 드론 시장이 확대될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일반 소비자들도 호기심, 취미활동, 야외활동 시 촬영용 등 개인 용도에서부터 부동산업자, 사진업자, 광고제작업자 등 업무용으로 드론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가전협회(CEA)는 올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가 1억3000만 달러에 달하며 2018년에는 2억5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드론 사용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자 대형보험사 AIG가 발 빠르게 드론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제3자에 대한 책임보험은 물론 드론 자체 손상에 대해서도 보상해 준다. AIG는 측은 2025년엔 상업용 드론이 16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이 많은 드론들이 보행자나 자동차, 집 등에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인명·재산상 손해 등을 보상해 줄 수 있는 책임보험의 수요도 함께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드론 자체 손상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의 필요성도 늘어날 것이라고 이 업체는 덧붙였다. 보험료는 보상 범위와 장착된 카메라 등의 추가 기기에 따라 달라진다. 각종 해킹에 따른 재산 피해가 급증하면서 사이버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기업들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에이전트·브로커협의회(CIAB)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체 33%가 이미 기본적인 사이버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회사인 ABI리서치는 사이버 보험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100억 달러로 현재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인해 뜨고 있는 보험상품이 있다면 반대로 이로 인해 위축될 수 있는 보험상품도 있다. 바로 개인 자동차보험이다. 특히, 자율주행차가 일반화되면 자동차 보험 대상이 운전자중심에서 제조사·브랜드·시스템 중심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20년에는 신차 대부분에 자동주차·주행 시스템이 장착되고 운전자 실수에 따른 사고가 대폭 줄면서 자동차 보험은 도난이나 다른 차에 의한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자차 보험으로 한정되지만 자동차 제조시의 문제나 오류 등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보험은 제조업체가 가입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성철 기자

2015-11-03

'드론 배송' 경쟁 체제 돌입…월마트 야외 시범운전 신청

아마존에 이어 월마트도 '드론 배송'에 합류한다. 매출 규모로 세계 최대의 소매체인인 월마트는 지난 26일 연방항공국(FAA)에 제품 배송 및 재고 관리, 제품 수거 등에 무인항공기(드론)를 사용한 야외 시범운전을 신청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월마트는 FAA에 자사의 드론 테스트가 그동안 실내로만 엄격하게 제한돼 왔다며 실질적인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의 댄 포토렉 대변인은 "드론은 매장과 배송 센터, 가정을 연결해 주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월마트 매장과 5마일 이내 떨어진 고객들은 드론 배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가 사용 중인 드론은 중국 제조업체 SZ DJI가 만든 팬텀3로 대당 가격은 대략 3500달러 정도다. 이같은 드론의 상업용 활용은 아마존이 이미 2년 전 제품 배송 테스트를 한다고 밝힌 후 농장운영, 영화제작, 건축현장 등에서 관심이 한창 커진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월마트가 아마존닷컴과 정면 대결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아마존 외에도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나 화물운송업체 DHL도 드론 배송의 효율성이나 비용 측면에서의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AA는 이미 드론의 상업용 배송과 관련해 지난해 2000건 이상의 허가를 내줬으며 증가 추세에 있다. FAA는 현재, 상업용 드론 사용과 관련해서는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내년까지는 관련 룰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닷컴의 경우 FAA 규정에 부합하는 즉시 드론 배송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마존과 알파벳은 배송센터와 소비자센터, 가정 사이에 드론 배달을 구상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매장이나 배달 트럭에서 고객의 차량이나 집으로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월마트는 최근 점증하는 경영난으로 인해 물류, 운송, 배송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2015-10-27

개인용 드론, 연방정부 등록 의무화

개인용 드론(Drone.무인비행기)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앞으로 연방정부에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19일 연방항공청(FAA)은 교통부와 함께 민간 드론 소지자의 의무 등록제 시행을 공식 발표했다. 연방정부의 첫 드론 규제안이다. FAA는 이를 위해 연방정부 및 제조업체 전문가 등 25~30명으로 구성된 드론 규제 전담반을 창설한다. 규제 전담반은 등록 요건 등 세부안을 작성해 11월20일까지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크리스마스 이전부터 등록 의무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주 등록 대상은 무게 1~2파운드 이상, 400피트 이상 높이에서 비행할 수 있는 중대형 드론이다. 1~2파운드 이하 소형 드론이나 장난감은 의무 등록에서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 등록해야 하는 드론 소유주는 신규 구입자 뿐만 아니라 이전 구입자들까지 소급 적용된다. FAA에 따르면 등록 의무제를 위반할 경우 최대 25만달러의 벌금과 3년 실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연방정부가 드론 규제안 발표에서 시행일자까지 신속하게 처리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드론 판매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폭증할 것으로 보고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에만 국내에서 70만대의 드론이 팔려 지난해 보다 64% 증가했다. 드론 판매가 급증하면서 공공 안전 위협도 커지고 있다. 연방항공법상 드론은 400피트 이상, 공항 반경 5마일내에서는 날릴 수 없다. 그러나 비행금지규정 위반은 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 특히 항공기와 충돌 직전의 아찔한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FAA에 따르면 항공기 조종사가 비행중 무인기를 목격하고 신고한 횟수는 올해 8월까지만도 650건에 달했다. 정구현 기자

2015-10-19

키덜트는 드론을 선택했다

어른들도 놀고 싶다. 그저 놀고 싶은 욕구를 감추고 때론 포기하고 살았을 뿐이다. 하지만 요즘은 어른들이 달라지고 있다. 놀고 싶은 욕구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키덜트 문화가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키덜트(Ki-dult)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다. 한마디로 어린이 같은 어른을 뜻한다. 키덜트라는 단어는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타임스가 1985년 처음으로 사용한 단어로 신조어라고 하기에는 좀 연식이 오래됐다. 한국에서는 최근 들어 키덜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8월에는 코엑스에서 키덜트 박람회가 열렸고, 키덜트들의 구매파워가 커지면서 키덜트 전문매장도 오픈했다. 한국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현한 원조 아이돌 김동환(37)은 혼자 사는 30대 남성의 놀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김씨는 시간이 날 때면 한강고수부지에서 드론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철없어 보이는 애 같은 어른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어른으로다. 그 키덜트 문화의 중심에 드론이 있다. 군사용으로 개발된 이후 상업용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드론은 레저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드론시대에 걸맞는 키덜트들의 머스트 아이템이됐다. 드론을 취급하고 있는 LA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하비샵 매니저는 "드론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구매층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다보니 어린이들보다는 30~4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RC에서 드론으로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이은(50) 씨는 얼리어답터다. 3년 전 처음 드론을 구입했다. 드론이 핫하게 떠오르기 전이다. 이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RC(Radio Control)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다. 이후에도 자동차부터 비행기, 헬리콥터까지 다양한 RC를 즐겨왔다"며 "특히 헬리콥터를 좋아하다 보니 드론이 나왔을때 자연스럽게 관심이 옮겨갔다"고 말했다. 이씨에 따르면 헬리콥터에 비해 드론은 상대적으로 조정이 쉽다. 그는 "헬리콥터는 쟁반에 구슬을 올려놓고 밸런스를 유지한 것과 비슷하다. 한마디로 어렵다. 그렇다 보니 자주 떨어지게 되고 고쳐야 하는 일이 잦았다. 그에 비해 호버링 기능이 있는 드론은 띄운 후 정지 시켜 놓을 수 있어 비교적 조작이 쉽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드론을 조작하는 데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처음 드론을 구입할 때는 저렴한 선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게 이씨의 조언이다. 이씨가 3년간 구입한 드론은 총 7대. RC를 꾸준히 조정했던 이씨지만 오작동이나 조작 미숙으로 현재는 4대만 남았다. 그는 "할 수 있다면 어디서든 드론 조정하는 것을 배우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연습이 안 되고 기능을 숙지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떨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하비샵 매니저 역시 "첫 구입이라면 저렴한 것을 권한다. 처음에는 손에 익어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드론을 날리면 망가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저렴한 선의 드론을 가지고 노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매니저는 입문용으로 80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드로미나의 오미너스를 권했다. #다른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사실 드론의 가장 큰 매력은 촬영에 있다. 그래서 초급 이상의 드론에는 대부분 고성능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이씨 역시 가족여행이나 비즈니스 여행시에도 드론을 가지고 다니는 이유는 바로 영상 촬영 때문이다. 실제 이씨가 촬영한 영상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흔들림 없이 매끄러울 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촬영한 것 처럼 영상미가 뛰어나다. 이씨는 "날리기만 하면 재미없다. 시간이 지나면 촬영에 관심이 더 높아진다. 드론 촬영은 우리가 볼 수 없는 다른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데 있다. 그게 바로 드론의 매력"이라며 "올 가을에도 한국에 방문시 드론을 가져가서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찍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이 최우선 드론을 즐기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이씨는 "우선 사람들이 없는 장소에서 날리는 것이 좋다. 특히나 조작이 미숙하고 제대로 기능을 파악하지 못했다면 드론은 위험한 장난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또한 드론은 성인들의 장난감이라는 것을 인지해야한다.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는 위험요소들이 다분히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드론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더라고 어른의 지도 아래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조작이 미숙한 상태에서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드론에 대한 Q&A -가격은 얼마 정도인가.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40달러 미니 드론부터 최신 기능을 장착한 수천 달러짜리 드론도 있다. 카메라가 없는 작은 입문용 드론은 100달러 미만 대에서 구입할 수 있고 카메라와 기본적인 기능을 장착한 드론은 200~500달러선에서. 고화질의 카메라부터, GPS, 센서, 통신시스템 등 고성능 기능을 갖춘 고급 드론은 1000~4000달러 이상 나간다. -드론구입시 고려해야 할 기능은. 드론을 구입할 때는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갖춘 기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호버링(hovering) 기능이 있는데 일정한 고도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기능이다 ▶카메라는 드론의 가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최신 기종은 4K 비디오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HD(1980x1080) 정도만 되도 화질이 뛰어나지만 4K는 HD보다 4배 정도의 화소수가 높다 ▶짐벌(gimbal)은 카메라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장치로 드론의 기울기에 상관없이 정립상태를 유지해준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드론에 달린 카메라가 찍고 있는 영상을 실시간을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팔로우미(Follow me) 기능은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촬영하는 기능으로 사용자와의 거리를 셋팅해 놓으면 그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다닌다. 산악사이클, 서핑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기능이다. -배울 수 있는 곳이 따로 있나 대부분 유투브나 동호회 등을 통해서 드론 조작법을 배우는 편이다. 조작이 간편해서 몇 시간 정도 날려보면 기본적인 조작은 가능하다. 하지만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드론비행스쿨이 있다. 다트드론의 경우 연방항공청(FAA)이 승인한 드론 비행스쿨이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뉴욕, 텍사스 등 20여 개 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샌프란시스코와 LA에 강의가 있다. 이론교육 50명 정원으로 2시간은 50달러, 이론과 실기 기초반은 8명 정원으로 3시간에 175달러다. 고급반도 있다. www.dartdrones.com 취미용이 아닌 전문적인 드론 조종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드론유니버시티에 따르면 드론파일럿의 평균연봉은 5~6만 달러이며 고급기술이 있는 전문가들은 16만 달러를 받는 사람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droneuniversiti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스트 드론 ▶DJI 인스파이어 1(Inspire 1) 인스파이어1은 쿼드콥터(quadcopters.회전날개가 4개인 멀티콥터)의 가장 발전한 기종 중 하나다. 1마일 멀리서도 실시간 HD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하고 4K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듀얼 파일럿 조작이 가능하다. 최고속력은 시속 50마일 정도다. 실내에서 비행할 때 초음파 센서 스캔으로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는 비전 포지셔닝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가격대는 2900달러 정도. ▶DJI 팬텀 3(Phantom 3) 팬텀 3은 요즘 가장 인기있는 모델 중 하나다. 4K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고 모바일기기에서 실시간 HD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또 GPS를 이용한 자동 호버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팬텀3는 배터리 충전 시간이 단축됐으며 실제 비행시간이 20분이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800~1300달러 선이다. ▶밴티지 로보틱스 스냅(Vantage Robotics Snap) 크기는 가로세로 35x23cm 높이는 5cm에 무게는 500g 밖에 되지 않아 배낭 속에 쏙 넣고 다녀도 무리가 없을 만큼 휴대성이 좋다. 4K 최고화질의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며 최대 상승고도는 5000m까지 가능하며 비행시간은 20분이다.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를 통해 연동해서 조정할 수 있다. ▶스카이 나노(SKEYE Nano)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초미니 드론이다. 가로세로 4x4cm 무게는 12g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확성이나 비행면에서 다른 드론에 뒤지지 않는다. LED가 장착되어 있어 야간에 찾기 쉽다. 최대 50m 반경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초보자 중급 고급 등의 비행 모드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미니 드론의 단점은 야외에서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 조금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조정이 힘들다. 카메라 없는 버전의 가격은 35~50달러 정도. ▶드로미다 오미너스(Dromida ominus) 쿼드콥터로 입문용으로 나쁘지 않다. 우선 가격대가 저렴하다. 카메라 없는 기종은 80달러 선. 가격대비 성능도 좋은 편이다. 초보 중급 고급 등의 멀티 비행모드가를 갖추고 있다. 글.사진=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2015-09-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